랜선포차 공략: 폭탄 돌리기, 0.5초 잠금과 모르는 타이머
랜선포차 폭탄 돌리기의 실제 수치(15~40초 퓨즈, 받은 직후 0.5초 잠금)와 이기는 요령, 자주 하는 실수, 서버가 폭발 시각을 숨기는 방식을 정리했다.

랜선포차 미니게임 24종 가운데 규칙 설명이 가장 짧은 게임이 폭탄 돌리기다. 폭탄을 받으면 다른 사람 화면을 탭해서 넘기고, 터질 때 들고 있던 사람이 벌칙 우유를 마신다. 그런데 막상 해 보면 생각보다 자주 내 손에서 터진다. 이 글은 코드에 적힌 수치를 바탕으로 이 게임을 어떻게 버티는지 정리한 공략이다.
규칙과 실제 수치
규칙 페이지에 적힌 문장은 “제한 시간은 매번 다르고 아무도 모릅니다”가 전부다. 서버 코드에서 읽은 실제 값은 아래와 같다.
| 항목 | 값 |
|---|---|
| 폭발까지 걸리는 시간 | 15~40초 사이에서 서버가 무작위로 정함 |
| 받은 직후 넘길 수 없는 시간 | 0.5초 |
| 첫 폭탄을 드는 사람 | 이번 판 주인공(직전 판에서 진 사람) |
| 진 사람 | 터질 때 들고 있던 1명 |
| 벌칙 | 흰 우유 한 잔(1 |
개발 중 자동 시뮬레이션 300판 기록에서 폭탄 돌리기 한 판 길이는 중앙값 29초, 짧은 쪽 10%가 19초, 긴 쪽 10%가 39초였다. 진 사람은 매 판 정확히 1명이다. 주인공이 지는 비율은 13%로, 여섯 명이 똑같이 나눠 가질 때의 약 17%보다 조금 낮았다. 처음 폭탄을 드는 사람이 오히려 덜 진다는 뜻이다.
이기는 요령
첫째, 잠금이 풀리는 순간 넘긴다. 폭탄을 받으면 0.5초 동안 “받았다! 손이 굳는 중…“이라는 문구와 함께 잠금 막대가 줄어든다. 이 막대가 사라지는 순간이 가장 빨리 넘길 수 있는 때다. 폭탄 게임은 손가락이 화면에 닿는 순간 입력이 들어가게 만들어 두었다. 투표형 게임은 손을 뗄 때 입력되지만 폭탄과 리듬 게임만 예외다. 그러니 막대가 끝나기 직전부터 넘길 사람 화면 위에 손가락을 올려 두면 된다.
둘째, 방금 폭탄을 준 사람에게 바로 돌려주지 않는다. 받자마자 되돌려 주고 싶어지지만 상대도 0.5초 잠금을 똑같이 겪는다. 핑퐁이 이어지면 둘 중 하나에서 터질 뿐이고, 나머지 네 명은 편하게 구경한다. 넘길 사람이 많을수록 폭탄이 나에게 돌아오는 간격이 길어진다.
셋째, 배탈이 많이 찬 사람에게 넘긴다. 반응이 느려지기 때문이다. 배탈이 차면 화면 방해 연출이 붙어서 넘기는 손이 늦어진다. 폭탄이 그 사람 손에 오래 머무를수록 내 손에 있을 확률은 줄어든다.
자주 하는 실수
가장 흔한 실수는 잠금 중에 연타하는 것이다. 잠금 시간 안의 탭은 서버가 그냥 버린다. 처음에는 이게 “탭이 씹혔다”는 불만으로 돌아왔다. 그래서 잠금 막대와 🔒 표시를 조작 영역에 따로 그리게 됐다. 막대가 보이는 동안 누른 탭은 전부 무효라고 생각하면 된다.
두 번째 실수는 시간을 세는 것이다. 15초가 지났으니 곧 터진다고 생각하고 서두르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폭발 시각은 15초에서 40초 사이에 고르게 흩어져 있어서 20초에 터질 때도, 38초에 터질 때도 있다. 3초 이상 폭탄을 쥐고 있으면 “손에 땀이 납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이 문구가 남은 시간을 알려 주지는 않는다. 그냥 늦었다는 뜻이다.
만들면서 재미있던 점
폭발 시각은 서버만 안다. 게임이 시작될 때 서버가 퓨즈 시간을 정하고 타이머를 건다. 화면으로 보내는 상태에는 누가 들고 있는지, 잠금이 언제 풀리는지, 몇 번 오갔는지만 들어간다. 퓨즈 값이 전송 데이터에 섞이면 개발자 도구로 열어 보는 사람이 생긴다. 그래서 비공개 값이 화면 상태에 새지 않는지 확인하는 테스트를 두었고, 9월 26일 커밋(4ecc44d)에서 이 검사를 게임별 값 검사로 바꿨다.
폭탄을 들고 있지 않은 사람의 화면에도 할 일이 있다. 조작 영역에 “○○ 님이 폭탄을 들고 있음”과 지금까지 몇 번 넘어갔는지가 뜨고, 누군가 3초 넘게 쥐고 있으면 “○○ 님 손에 땀이 납니다”가 모두에게 보인다. 누가 머뭇거리는지 다 같이 알게 되는 셈이다. 서버는 넘기는 입력을 받을 때 네 가지를 확인한다. 지금 들고 있는 사람의 입력인지, 받는 사람이 자기 자신이 아닌지, 받는 사람이 아직 화장실에 가지 않았는지, 잠금 시간이 지났는지다. 하나라도 어긋나면 입력을 조용히 버린다. 터지면 1.5초 동안 “머리가 아프로가 됐습니다. 표정은 그대로입니다.“라는 문구를 보여 준 뒤 벌칙으로 넘어간다. 무표정한 낙서 캐릭터라서 붙인 문구다.
폭탄을 받은 직후에는 “잠깐만” 막대가 줄어드는 0.5초 동안 넘길 수 없다. 폭탄이 15번 이상 오가면 결과 화면의 명장면으로 남는다.
원래 놀이와 다른 점
모여서 하는 폭탄 돌리기는 보통 물건 하나를 손으로 건네고, 누군가 타이머를 맞추거나 음악을 끈다. 건네는 속도는 팔 길이와 손 빠르기에 달려 있고 바로 되돌려주기도 쉽다. 랜선포차는 탭 한 번이면 멀리 앉은 사람에게도 바로 넘어간다. 그래서 0.5초 잠금이 없으면 게임이 반응속도 대결이 된다. 잠금 덕분에 폭탄을 받으면 무조건 한 박자는 쥐고 있어야 한다. 그 반 초 동안 누구에게 넘길지 고르는 게 이 게임의 전부다.
폭탄 돌리기는 랜선포차에서 무작위 게임 후보로 나온다. 같은 “넘기기” 계열이면서 운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게임은 복불복 룰렛 공략에 정리했다.


